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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かに朝は
by ABYSS
A Single Man

게이 망상 판타지영화 톰 포드의 <싱글맨>을 보고 나오다 바지를 종아리까지 걷고 입으론 KFC의 여름 한정상품 쿨러셔를 홀짝거리며 가뿐히 걷고있는 30대 남자를 봤다. 그것도 딸기맛. 톰 포드는 글쎄. 게이들이 예술적 감수성 총동원해 감상에 빠진 뒤 훌쩍거리며 눈물을 흘리다 쿨하게 미소를 날리고 긁적일 법한 영화를 만들었다. 뭐. 많이 나쁘지만 못되진 않았다. 그 판타지 망상이야 어찌됐든 그 사람 거니까. 속으론 온갖 신세한탄 다 하다가도 뒤돌아 그 신세 쉬크하다 즐기는 게 꼭 허세는 아니지. 사실 그 망상 예쁘게 꾸밀 줄 아는 것도 재주고. 톰 포드는 최소한 물에 젖은 콜린 퍼스의 넓디넓은 배와 존 코르타야레나를 제임스 딘으로 멋지게 변신시키는 법을 안다. 자기 못난 거 못난 줄만 알고, 자기 잘난 거 잘난 줄만 아는 거보다야 100배는 낫다. 근데 줄리엔 무어가 좀 불쌍해.  

by ABYSS | 2010/05/24 07:31 | Cultur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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