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라는 이름의 고독과 외면

종알거려봤자. 태어나긴 했으나. 
준 만큼 돌아오지 않는 다는 사실은 다시 느껴도 새삼 뼈아프고. 
오해로 잘못 아닌 잘못을 시인해야 하는 시간은 억울하지만 어찌할 수 없고. 
따지고 묻는 대신 흘려보내는시간을 보낸다.
태어나긴 했으니까. 말은 흘러가도 글은 남으니까.

잠시 허황된 소란스러움을 꿈꿨으나 이내 맘을 고쳐먹고

인적 드문 벨벳 거리를 걷는 상상을 한다.
지난하다는 말. 나는 말을 얼마나 절감하며 살고 있는 걸까.
쓰는 말에 몇 분의 1이라도 느끼기는 하는 걸까.
종알거려봤자. 태어나긴 했으나.

더이상 동이 날 감정은 없고. 시간은 자꾸만 흐르는데.
나 역시 멈춰있진 않으니까. 제자리 걸음이라도 걷고는 있으니까.
그렇게 조금은 달라질 테니까.



by ABYSS | 2018/01/28 09:59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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