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영화 리뷰, 일일시호일


'日替わり日本.' 매일의 일본, 하루하루 일본.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지나 새 방송을 녹음합니다. 10월, 부산에서의 추억을 훑고 해가 저물고 해가 다가오는 사이, 빵을 배웠고, 일본에 가 면접을 봤고, 가장 바보같은 도쿄를 두 번이나 다녀와 이 영화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日日是好日', 일일시호일. 제게 마치 답을 알려주듯 찾아온, 그렇게 눈물로도 다 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마주하게 한 영화는 여러 있었지만, 늦은 겨울 저녁, 오랜 지인과 함께 본 이 영화를 얘기하려 합니다. 다 아는 한자임에도 읽을 수 없었던 제목, 영화를 만든 오오모리 타츠시는, 아마도 몇 해 전 카고시마에서 마주한 '세토우츠미'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뿐, 지나간 시간은 언젠가 돌아와 무언가를 알려줍니다. '일일시호일', 이 영화의 제목은 읽는 게 아닙니다. '日替わり日本', 개편이라면 개편, 처음으로 영화를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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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BYSS | 2019/01/26 17:02 | Cultur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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