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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かに朝は
by ABYSS
책방을 지우고, 책방을 그리다.



취재를 하고인터뷰를 하고기사를  때면 항상 미안함이 남는다문답이 아니고서야문답이라고 해도 열에 1 담았을까 싶은 마음에 완성된 글엔  미안함이 묻어있다그렇게 미안한 일을 어떻게 10년이나 했을까 싶고계속 그렇게 살아갈  빤한 날들 속에그저 지나온 시간을  오래 기억하고자 한다한겨레21,  번의 연재를 마치고.


카페가 됐다, 갤러리가 됐다, 가끔은 호텔이 되는 최근 도쿄의 책방을 보며 여전히 책방이고 싶은 가장 궁극의 책방이란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는 시간은 어쩌면 가장 비현실의 현실을 가장한 시간이다. 실제로 도쿄 하츠다이에는 책을 읽다 커피가 생각나면 커피 잔을 들고, 배가 고프면 파스타를 먹고, 술이 생각나면 술잔을 기울이는 곳이 있기도 하지만, 책방은 왜인지 점점, 나날이 어제로 걸어간다. 하츠다이의 책방 이름은 후즈크에, 독서대를 의미하는 좀처럼 일상에서 쓰지않는  조금 오래된 단어를 쓰고있다. 이케부쿠로를 시작으로 모두 여섯 곳에 점포를 가진 '북 앤드 베드'는 책방을 bar로 꾸며내기도 하고, 호스텔에 쑤셔 넣기도 한다. 로비 천장을 오토모 카츠히로의 만화 '아키라' 페이지가 장식한 그 곳에서 시간은 새벽 어느 중천에 멈춰있다. 책을 읽는 건 사실 아침, 점심, 저녁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어디에도 없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동양 최대의 환락가 카부키쵸 한복판에서 '북 앤드 베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의 데시벨을 그려낸다. '북 앤드 베드'를 만든 회사 R-Store는 부동산 회사이고, 그곳의 모토는 '라이프를 셀렉트하다'이다. 기획을 담당했던 리키마루 사토시는 '놀러와서 아직 자고 싶지 않은데 잠들어버린 날'이 이 곳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하루 세 곳이 문을 닫고, 가파른 쇠퇴의 시간으로 이야기되는 지금 책방에 필요한 건 오롯이 책방이고, 그렇게 자유로운 공간의 여기와 저기이다. 누구나 일상에 책방 하나 쯤은 품고있는지 모른다. 


#북앤드베드 #도쿄 #책방 #bookandbed #fuzkue #池袋 #初台 #歌舞伎町 #新宿 #日常の非日常化 #本屋の時
by ABYSS | 2019/07/25 17:59 | Cultur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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