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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かに朝は
by ABYSS
츠요뽕을 아시나요?

(앞에서 이어진 글) 얼추 겉만 훌터보면    오기가미 나오코의 '그들이 진심을 엮을 ' 판박이. 트랜스젠더 여성과 어린 여자 아이 사이에 움트는 '모성' 대한 실패담. 코로나 때문인지 무려 925 짜리 예고편을 공개하는 영화가 있고, 10분이 넘는 예고편은 어떨까 싶었는데, 자극적 쇼트와 쇼트가 아닌 정서를 아우르는 리듬이 영화 성격 그대로의 자기 소개같다. 제목은 '미드나잇 스완', 주인공 트랜스젠더 '나기사' 쿠사나기 츠요시가 연기하는데 예전 이누도 잇신 감독이 이야기했던 '쟈니즈는 일본 남자 배우의 보물 상자' 말이 새삼 다시 떠올랐다. 쿠사나기 츠요시라면, 스마프  가장 색깔 없는, 심심한 멤버처럼 비쳐쳤지만, 쟈니즈 사장이 죽고, 스마프가 해체하고, 쟈니즈의 전성기가 저물어가는 시절, 오히려 가장 도드라지는 이름이다. 일찍이 유튜브를 시작해 100 구독자를 달성하고, 싱고, 고로와 함께 '새로운 지도' 채리티  활동을 시작하고, 이번엔 여장을 하고 신쥬쿠 밤의 가장 처량맞은 '여자' 연기한다. 자신에게 맞는 자리, 그리고 시간이란  있는 걸까. 한국에서 초난강이 비웃음을 받으며 유며의 대상으로 소비될 , 그를 인터뷰할 ''했던 적이 있었는데 만나지 못하고 썼던 그의 기사 제목은 '좋은 사람'이었다. 너무 평범해 지나치기 쉬운 '좋은 사람.' 가장 평범한 사람이 빛을  , 세상은 조금 용기를 보여준다. 

쿠사나기 츠요시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다면, 별로 그렇지는 않다. 스마프가 한창 절정을 달릴  당연히 기무라 타쿠야, ‘엔진이나 ‘ 베케이션 서툰 청춘이나 주춤거리는 방황  젊은 날들을 동경하곤 했는데, 시절이 지나, 나이를 먹으니  이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사라진 뒤에 남아있는 것들에  마음이 쏠린다. 쟈니즈란 명성을 벗고, 아이돌의 틀을 벗어나 걸어가는 날들이  보고 싶어진다. 영원할 것만 같던 쟈니즈도 근래엔 볼썽스러운 뉴스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무려 쟈니즈의 수장, 쟈니 키타카와 씨가 세상을  뒤로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잡음과 불화들이 고여있던 고름 터지듯 심하게 출렁인다. 이세이 유스케가 대마 소지 혐의로 체포된 며칠  토키오의 야마구치 타츠야가 음주 운전으로 연행되는 모습을 보았을  , 화거나 실망이거나 분노가 아니라 일종의 측은지심, 결코 남의 이야기같지 않은 세월의 뒷모습에 맘이 아팠다. 물론 이세이 유스케는 쟈니즈 소속이 아니지만, TV  그들과  사이엔 시절에 살아가는 기억들이 있다. 참고로 쿠사나기 츠요시는 쟈니즈 씨가 죽기    , 벌서 3  소속사를 나와 비쟈니즈인으로 연예 생활 중이다.

미드나잇 스완 홍보 때문에 쿠사나기 츠요시의 이야기가 많은 요즘, T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일이 조금 시끄러운 화제가 되고있다. 쿠사나기는 방송에서 “ TBS 대단하네요. 정원이 엄청나요. ,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얘기해서. 오랜만에 방송국에 왔더니 뭔가 ‘~방송국이다느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오랜만의 방송국. 맞다. 쿠사나기는  동안 TV 출연이 없었다. 정확히 그들이 SMAP 탈퇴를 선언한 2017 ,  즈음부터 TV에서 쿠사나기, 함께 사무소를 나온 이나가기 고로, 카토리 싱고의 모습을 보는 일은 거의 전무하다. 쿠사나기가 마지막으로 TV 모습을 비춘  2016 아사히 TV 드라마 ‘과수연의 여자    특별 출연. 2021 드라마 ‘청천을 뚫을 기세로(青天を衝け)’ 출연이 확정됐지만 NHK, 민방이 아니다. 이나가기 고로 역시 마지막 TV 출연은 NHK 드라마 ‘스칼렛이었다. 설마 쟈니즈의 압력인가 싶지만, 설마가 아니라 실제로 키타카와 씨가 사망한 2019 직후 일본 TV 업계 공정위원회는 ‘소속사에서 독립한 3인에 대한 쟈니즈 측의 압력이 있는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쿠사나기 츠요시가, 이나가기 고로와 카토리 싱고가 쟈니즈를 나와 새로 꾸렸던 채리티 그룹의 이름이 ‘새로운 지도 , 사실 꽤나 거창한, 청천을 바라보는 마음의 다짐이었던 것이다. 

 와중에 ‘미드나이트 스완 반응은 아마 올해 손에 꼽을 수작일 정도로 호평 일색이고, 라디오를 진행했던 코미디언 이쥬인 히카루는 “그저 생각한 , 이런 좋은 작품에서 이렇게 좋은 연기를 하고 있으면, 누구도  다물고 있지 않을 거에요. ‘쿠사나기 츠요시란 남자가 있어요. 저도  남자랑 함께 일하고 싶어요라는 사람의 물결이 분명 일어날 거에요.”라고 이야기했다.  말에 쿠사나기는, 기무라 타쿠야나 나카이 마사히로와 같은 리액션을 결코 하지 못할 쿠사나기는 “테레비 방송국 여러분,  주세요.”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쟈니즈를 떠났어도, TV 러브콜을 받지 못해도 별로 아쉬울  없는 (연예) 생활을 하고있는  보이지만, 쿠사나기의  말은  많이 애잔하다. 방송사도 SNS, 유튜브를 기웃거리고 있는 시절이지만, 지나온 자리의, 어제를 기억하는  미디어는 남다른 추억, 과거의 나를 증명하는 결코 무시못할 기록, 돌아볼  있는 시간의 자리다. 쿠사나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런 ‘쿠류채널에서 ‘미드나잇 스완 저의 대표작이에요. 랄까.  가장 최근에  작품을 저의 대표작이라 생각하지만요라고 이야기했다. 어느새 30 . 나조차 TV  켜지 않는 요즘이지만, 그의 ‘대표작 꿈틀댔던 시절을 그렇게 쉽게 잃고싶지는 않다.

by ABYSS | 2020/09/24 12:48 | Cultur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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