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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かに朝は
by ABYSS
하지 못한 말, 첫 북토크 그 후

당일엔 예정에 없던 저녁 자리에 갔더니 술잔이 놓여있어 돌아오자마자 뻗었고, 다음 날엔 간만에 노동 후 피로가 풀리지 않은 탓인지 하루 통째로 보내버려 이제야 적어보는 몇 마디. 독자, 혹은 미래의 독자보다 관계자들로 더 북적인 자리였지만 무언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창피하게도 울컥했고 대부분의 것들이 그러하듯 후회로 떠오르는 몇가지 얘기들이 새삼 아쉽게 느껴졌다. 그 중 하나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인사이트에 관한 것.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이라 쓰지만 14명의 젊은 장인들의 이야기이고, 그럼에도 난 줄곧 도쿄란 도시의 '오늘'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른다. 지나온 무수의 '오늘'들이 공존하는 지금이라는 '오늘'의 도시. 그곳에선 인사이트란 말을 '마음의 따뜻한 버튼(心のホットボタン)'이라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도시에서 사람이 보인다고 몇 번이나 적었던 건 아마 그런 감각의 문장이었다. 동시에 세상에 흘러넘치는 근래 인사이트 중독에 시달리는 듯한 도시에서 내가 종종 싫증을 느낀 것도 같은 이유의 반대 지점에서. 그래서 종종 하지 못한 말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제가 글을 쓰는 시작은 아마도 늘, '생각의 발견'이었다고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석동에게 감사. 질문은, 내가 아닌 너는 나를 움직이게 한다. 모두에게 하지 못한 감사의 말을 어쩌면 얘기하고 싶었을까. 늘 여유가 없어서 문제다. 

by ABYSS | 2020/11/21 19:37 | Ein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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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20/11/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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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20/11/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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