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을 했더니 집'밖'이 보이기 시작했다, 레터 #05호


세상 참 아이러니하게도 집'콕'을 했더니 집'밖'이 보이기 시작했고 내게 집이란 건 내가 아닌 것들과의 관계임을 깨닫는다. 레터 5번재 발행했습니다. 쿠마 켄고와 무지와 뽀빠이와 랭킹랭킹과 어느 비지니스 호텔에서의 '일하는 하루'에 관하여.



일본에선 매년 '살고싶은 마을' 랭킹을 발표해요. 우리 동네 얘기도 아니면서 관심이 가는 순위인데요. 올해 그 순위에 커다란 지각 변동이 있었습니다. 보통 키치죠지, 혹은 나카메구로나 에비스 정도가 상위에 랭크되곤 했어요. 예쁜 카페나 힙한 가게가 많고, 셀렙들도 자주 출몰하고, 키치죠지는 근처 이노카시라 공원까지 있어서, 도심에서 휴식도 찾기에 최적이었죠. 그런데 올해 가장 살고싶은 마을은, 무려 저는 듣도보도 못한 '혼아츠기本厚木'입니다. 카나가와 현에 있고, 도쿄에서 전차로 40분 정도라고도 하는데요. 역시나 재택 근무, 텔레 워크의 영향이 크다고 말해요. 지난 해 도쿄에서 알게 모르게 차별받는 '이케부쿠로'가 1위에 오른 것도 이변이었는데, 올해는 '탈・도쿄', '로컬' 시대의 시작처럼도 느껴지네요. 빌딩 숲의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심이 아닌, 한적한 지방에서의 새로운 둥지. 단지 '주소지'의 변화만은 아닐거에요.

"보다 안심하고 생활하고 싶다는 마음, 텔레 워크, 온라인 수업의 정착으로 앞으로도 당분간 이 흐름은 지속되 거라 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기로 지금까지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생활 스타일을 재고하고, 편리성 뿐 아니라 생활의 여유, 지역에서의 커뮤니티 등에 맘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LIFULL HOME'S 치프 애널리스트 나카야마 토시아키

레터 구경하기 

by ABYSS | 2021/02/17 16:46 | Ein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onoresque.egloos.com/tb/360172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