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4일
재개발이라는, the 1st page


그렇게 '시모키타 선로 마을'엔 가게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사람이 모여들었고 문화가 스며들며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야기한다. 일본에서 1세대 북 디렉터라 불리는 우치누마 신타로의 책방 'B&B'가 이사를 한 것도, 그가 직접 프로듀스한 일종의 '공동체적 상점가', 'BONUS TRUCK'이 문을 연 것도, 바로 이곳이다. 그리고 오는 2월엔 시모키타자와에선, 의외로 첫번째 '미니 시어터' K2'가 등장한다. 코로나 시절 힘들어진 작은 극장을 응원하는 취지로 발족된 '미니시어터 에이드' 활동의 연장이고, 그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영화, 음악, 번역가와 작가 등 서로 다른 배경의 4인이 주축이 되어 영화에서 시작하는 컬쳐 융합의 공간을 지금, 만든다.

"단순히 관객, 손님이 아니라 어느 한 구석은 '내 것'이라 느껴질 수 있는, '공유지'로서의 씨네마를 지향합니다." 새로 써가는 도시에서 그건 곧 '함께'의 이름이고, 코로나란 팬데믹이 스쳐간 그곳에 멀어졌던 너와 난, 이렇게 다시 한 자리에 모여 영화를 본다. 이런 게 아마 도시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인걸까.
📬 '밤에 보는 뉴스 '야후 재팬' 읽어드립니다', #18호를 발행했습니다.
# by | 2021/11/14 13:34 | Cultur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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